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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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카운티 교육당국 8일 새벽 휴교 결정 관련 해명

2015-01-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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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스쿨버스 운행 어려워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당국이 강추위로 8일 등교 취소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 “이날 아침 엔진이 얼어서 출발하지 못하는 스쿨버스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학교 당국은 전날인 7일 기온이 급강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목요일 수업을 두 시간 늦춰 시작한다고 발표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자 새벽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침 워싱턴 일대는 최저 온도가 거의 화씨 0도에 이르러 금년 들어 가장 추운 기록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페어팩스 교육당국은 수요일 아침 워싱턴 일대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으나 신속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정상 수업을 진행하는 바람에 도로가 큰 혼잡을 빚었고 곳곳에서 교통 사고가 나 학부모들의 비난을 샀었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당국의 8일 아침 조치는 전날 내린 눈이 미처 녹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 문을 열었다가 안일한 대처를 했다는 비난을 또 듣는 대신 학생들의 안전을 우선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 관계자나 학부모들은 스쿨버스가 날씨 때문에 운행에 지장을 겪을 수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밖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추위에 떨어야 하고 얼어붙은 보도를 걷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 사고 위험이 많다고 우려를 표시했었다.
버지니아주의 페어팩스 카운티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공립학교는 9일도 두 시간 늦게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라우든 카운티와 메릴랜드주는 정상대로 수업을 한다.<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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