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웃브리지 지역에서 7일 오후 경찰에 쫓고 쫓기는 긴박한 차량추격전이 2시간동안 벌어졌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1시50분경 고속도로 순찰대 경찰이 웃브리지 지역의 미니빌 로드 인근에서 기간이 만료된 스테이트 인스펙션 스티커가 붙은 1995년형 쉐볼레 태호 차량을 발견하고 검문하려 했으나 이 차량은 경찰 명령을 거부하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차량 운전자는 프린스 윌리엄 파크웨이로 빠져나온 뒤 시속 100마일 이상으로 95번 도로를 거쳐 395번 도로의 알링턴 카운티까지 도주하다 글리브 로드에서 주택가로 진입, 차량을 버리고 도망치다가 뒤쫓던 경찰에 체포됐다.
도주 차량은 한때 시속 158마일까지 속도를 올려 달아나는 바람에 시민들의 안전을 우려한 경찰차가 잠시 추격전을 멈추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까지 동원한 경찰은 운전자 케네스 켈리 주니어(27)와 함께 타고 있던 나다니엘 피켓(55), 로버트 홀(21)을 붙잡아 입건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