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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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버스도 10여건 사고 발생

2015-01-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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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길에 무리하게 등교한 버지니아

지난 6일 내린 눈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수업을 강행해 학부모들과 언론의 뭇매를 맞은 버지니아주에서 당일 최소 12건의 스쿨버스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생한 스쿨버스 사고로 인한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칫 학생들이 다쳤을 가능성도 있어 이같은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은 항의하는 한편 지역 정치인들도 우려를 표명했다.
버지니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국은 6일 새벽 5시부터 12시까지 보고된 총 171건의 교통사고 중 12건은 스쿨버스 관련사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으며 이밖에도 18대의 스쿨버스가 눈에 미끄러지거나 인근에서 발생한 눈관련 교통사고로 오도가도 못한 처지에 빠져 교통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도 이날 오전 총 20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당국은 스쿨버스 관련 사고가 몇 건이었는지는 아직까지 발표하지 않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를 비롯해 프린스 윌리엄, 라우든 카운티 교육당국은 6일 오후 “이날 새벽 발표된 기상예보를 통해 수업강행을 결정했다”며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사과를 표명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버지니아주 교육당국의 실수를 당초 2시간 등교를 늦춘다고 발표했다가 휴교를 결정한 인근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와 비교하며 불만을 터뜨렸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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