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팩스카운티 교육위, 2만달러에서 4만달러로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가 위원들의 연봉 인상을 추진한다.
현재 교육위원들의 연봉은 2만달러, 위원장의 연봉은 2만2,000달러 수준이다. 교육위원회 측은 카운티 교육위원들에게 2016년부터 현재보다 두 배 높은 연봉 4만 달러를 지급한다는 안건을 8일 정기회의에서 논의해 22일 회의에서 표결로 결정한다.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 한 관계자는 “지나치게 낮은 연봉 때문에 교육위원에 도전하는 인재들이 줄어들고 있으며 현직 교육위원들도 위원회 업무에 보다 집중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인상 요구의 이유를 밝혔다.
12인으로 구성된 페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25억 달러 규모의 카운티 교육예산을 관리하고 2만4,000여명의 교육청 공무원들의 업무내용을 관리하는 카운티 핵심 기관이다. 현재 교육위원들은 모두 2015년도 재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문일룡 교육위원은 “교육위원 연봉이 오르면 올 해 선거에 좀 더 열정적이고 훌륭한 후보들이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교육위원회 요구사항에 대해 페어팩스 카운티 교사연합의 스티븐 그린버그 회장은 “교육위원들의 연봉인상은 카운티 교육청의 주요현안으로 다뤄져서는 안된다”며 “워싱턴 지역 카운티 중에서 최하위권인 교사들의 연봉 상승률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반해 페어팩스 교육협회 킴벌리 아담스 회장은 “카운티 교육문제에 정통한 최고 전문가들에게 연봉 2만달러는 가혹하다고 생각한다”며 연봉인상추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육위원회의 연봉은 지난 1999년 8,000달러에서 1만2,000달러로 높아졌고, 지난 2007년 1만2,000달러에서 2만 달러로 또한차례 인상된 바 있다. 버지니아 주법에 따르면 교육위원 연봉은 4년에 한차례씩 조정 가능하다. 이번 인상 요구는 8년만에 나왔다. 한편 버지니아 인근 에 위치한 알링턴 카운티와 라우든 카운티의 교육위원 평균 연봉은 각각 2만2,000달러, 1만2,000달러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