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다양성 지수 볼티모어 전국 36위, 버지니아비치 33위
2014-12-27 (토)
인구 40만명 이상의 미국 45개 대도시 가운데 인종 다양성 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는 오클랜드, 가장 낮은 도시는 디트로이트로 나타났다. 버지니아 비치는 전국 33위, 볼티모어는 36위를 기록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는 전국에서 흑인 비율이 세 번째로 높은 대도시로 나타났다. 전국 대도시중 인종다양성 36위이자 인종다양성이 전국 대도시에서 10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난 볼티모어는 백인 31%, 흑인 63%, 히스패닉 4%, 아시아계 2%의 분포를 보였으며, 버지니아 비치는 백인 64%, 흑인 18%, 히스패닉 10%, 아시아계 8%로 전국에서 13번째로 인종 다양성이 낮은 도시로 조사됐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데이터 분석회사 ‘프라이스오노믹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미국에서 다양한 인종이 가장 고르게 섞여 사는 도시 1위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특정 인종이 압도적 다수를 형성하고 사는 대도시 1위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로 확인됐다.
프라이스오노믹스는 연방 인구조사국의 센서스 데이터를 토대로 미국 내 45개 대도시의 ‘인종 다양성’을 분석한 결과라며 허핀달허쉬먼지수(HHI)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인구는 백인 34%, 흑인 28%, 히스패닉 25%, 아시아계17% 등으로 가장 고른 인종 분포를 보였다. 반면, 디트로이트 인구는 흑인이 80.7%로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백인 11%, 히스패닉 6.8%,아시아계 1.1% 등이었다.
분석팀은 “디트로이트는 미국 대도시 가운데 흑인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이자 백인 비율이 가장 낮은 도시"라고 설명했다.
오클랜드 외에 인종 다양성 지수가 비교적 높게 나타난 도시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뉴욕, 시카고,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샌호제, 보스턴, 샌디에고,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위스콘신주 밀워키 등이었다.
디트로이트에 이어 인종 다양성 지수가 낮은 도시 2위는 텍사스주 엘파소로 히스패닉 인구가80%에 달한다. 그 외 하위 그룹에는 오리건주 포틀랜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프링스, 켄터키주 루이빌과 제퍼슨 카운티,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애리조나주 메사, 테네시주멤피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등이 속했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