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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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넬 전 VA 주지사 감옥가나

2014-12-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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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3년 커뮤니티 서비스 요청
검찰-최하 10년 구형 권고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공화당 후보인 미트 롬니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거론된 거물 정치인인 밥 맥도넬 전 VA 주지사에 대한 선고가 내년 1월 6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그에 대한 형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맥도넬 전 주지사 변호인들은 지난 23일 판사에게 그에 대해 3년 동안 커뮤니티 서비스 형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반면 검찰 측은 최하 10년 구형을 내려줄 것을 권고했다.
맥도넬 전 주지사는 임기 시절 저지른 뇌물 수수 등을 포함해 11개 범죄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 부인 마우린 또한 유죄평결을 받았으며 그녀에 대한 선고는 2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변호인 측인 “외딴 진 곳에서 6,000시간 동안 급료를 받지 않고 일하는 것은 1주에 40시간동안 약 3년 근무하는 것과 같다”면서 “지금까지 어떤 공무원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뇌물 수수로 유죄평결을 받은 적이 없는 만큼 관대한 처분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변호인 측은 이와 함께 그에 대한 관대한 처분을 요청하는 440명의 서신을 제출했다.
빈민구제 사역을 하는 ‘오퍼레이션 블레싱 인터내셔널’과 감옥 사역을 하는 ‘가톨릭 리치몬드 교구’는 이미 맥도넬 전 주지사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의사까지 보였다. 변호인 측은 “그에 대한 형량은 33개월에서 41개월이 적당하다”며 “징역형은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검찰측은 맥도넬 전 주지사가 증언 시 거짓이 있었음을 지적하며 제임스 스펜서 연방 판사에게 10년에서 13년의 구형을 요청했다.
윌리엄 앤드 메리 칼리지 법대의 제프 벨린 교수는 “맥도넬 전 주지사는 감옥에서 오랫동안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많다”면서 “판사가 검찰측의 구형을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서는 아주 특별한 설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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