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VA 은행강도 2년새 3배 급증
2014-12-26 (금)
북버지니아 지역의 연말을 맞아 12월 은행 강도 사건이 지난 2년새 3배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수사국 등 경찰 당국에 따르면 북버지니아 지역에는 지난 10월31일부터 지금까지 15건의 은행 강도가 발생했으며 이중 12월에만 12건이나 집중됐다.
지역 별로는 레스턴과 알렉산드리아 지역에서 각 3건, 애난데일 2건, 폴스 처치와 페어팩스, 맥클린 지역에서 각 1건의 은행 강도 사건이 발생하는 등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11건이나 발생했다.
지난해의 경우 12월 한달간 북버지니아와 워싱턴DC에서 발생한 은행강도 건수는 총 17건으로 이중 13건이 해결됐다.
연방수사국의 한 관계자는 “워싱턴DC와 북버지니아 일대의 은행 강도 사건 중 25% 가량이 12월 한달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돈 쓸 곳이 많은 연말 연휴 시즌을 맞아 금전적으로 쪼들린 사람들이 은행 강도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 강도 사건 외에도 최근 편의점과 약국 등 다른 사업체에서도 강도 사건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매나사스에서는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연쇄 편의점 강도 사건으로 5개 업체가 피해를 본 것을 비롯해 북버지니아에서는 8개 약국에 복면 강도가 들어 향정신성 의약품과 금품을 털어 달아기도 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