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정부, 산불 피해주민 외면

2014-08-1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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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반시설 복구만 지원하고 개인 보조금은 거절
인슬리 주지사, 당국에 재검토 요청


연방당국이 산불피해를 입은 워싱턴주 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해 주정부의 원성을 사고 있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를 입은 중부 워싱턴주 셸란, 오카노간, 콜빌 인디언 보호구역을 재난피해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지난주 연방 재해관리국(FEMA)에 요청했다.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18개월간 각종 재정지원이 피해 주민들에게 제공되며 산불로 잃은 개인 재산을 보상 받을 수 있고 업주들에게는 저이자의 융자가 제공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화재로 340여 채의 주택이 소실된 칼튼 컴플렉스 주민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됐었다.

하지만 FEMA는 인슬리 주지사의 재난지역 선포 요청 중 화재로 파괴된 도로와 전봇대 등 사회기반 시설의 복구 비용은 지원하지만 주민들의 개인 피해 복구 비용은 지원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오카노간 카운티의 프랭크 로저스 셰리프국장은 산불 이재민들이 비탄에 빠져있고 카운티 정부는 이들을 도울만큼 경제적 여유가 없다며 FEMA 통보에 황당해했다.
인슬리 주지사실은 FEMA에 재난지역 선포를 재요청할 예정이라며 산불 진화작업이 마무리 된 지역에 담당 공무원들을 투입시켜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주의 산불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11일 번개로 17개 소에서 산불이 새로 발생해 총 1,370에이커의 임야를 태웠다. 이들 중 15개 산불은 12일 완전 진압됐지만 올림피아 북쪽의 헤이븐 레이크 산불과 올림피아 남서쪽의 테니노 컴플렉스 산불은 각각 260에이커와 30에이커를 태우며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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