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0일 열리는 경제포럼 참석…현지 당국자와 만날지 주목

트럼프의 ‘그린란드 특사’인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 [로이터]
국제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야심이 이란전쟁 등 다른 현안에 묻혀 잠잠해진 듯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가 그린란드를 방문해 관심을 모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말 임명한 그린란드 특사인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주 주지사가 오는 19∼20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 도착했다고 AFP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케네스 하워리 덴마크 주재 미국 대사도 18일 그린란드에 도착할 예정이다.
주덴마크 미국 대사관은 하워리 대사와 랜드리 특사가 경제적 기회 확대, 인적 연대 구축, 미국과 그린란드 간의 이해 증진 등을 목표로 다양한 범위의 그린란드인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포럼 주최 단체인 '비즈니스 그린란드'는 랜드리 특사를 자신들이 초청하진 않았으나, 이 포럼은 등록하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행사라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랜드리 특사 등이 그린란드 당국자들을 만날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사가 그린란드 당국자를 만나면 그린란드에 주둔하는 미국 병력과 장비를 늘리는 방안 등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가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덴마크와 그린란드의 방위 역량으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으니 미국이 개입해 그린란드를 차지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며 그린란드 병합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덴마크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이 이에 강하게 반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설에서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재확인하면서도 '무력 사용은 없다'는 원칙을 밝히며 수위 조절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