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親이스라엘 단체, 켄터키州 경선 앞두고 토머스 매시 의원 압박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던 하원의원 낙선 운동 광고에 수백억 원 상당의 거액이 몰리고 있다.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7일 켄터키주(州) 공화당 하원의원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토머스 매시 의원의 재선을 막기 위한 광고비 지출이 3천200만 달러(약 480억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원의원 프라이머리 사상 최대액이다.
막대한 금액의 상당 부분은 친이스라엘 단체에서 나왔다.
미·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는 매시가 이란의 드론 공격 규탄 결의안을 거부한 것을 비난하는 광고 등 3건에 500만 달러, 공화당 유대인연합회(RJC) 승리 펀드는 관련 비판 6개 광고에 400만 달러를 쏟아부었다.
매시 의원은 공화당 내 소장파로 분류되며,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이란 군사작전 등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몇 안 되는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이다.
그는 미국 외교정책에 AIPAC이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도 공공연히 비판해왔다.
매시 의원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반(反) 유대주의자도 아니고 이스라엘에 반대하지도 않는다"며 "(일부 세력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와 동일시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게이브 그로이스먼 RJC 전 이사는 "매시를 축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반이스라엘) 목소리가 정책을 만드는 원내 목소리가 아니라 장외 목소리로 남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미 매시 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그는 이날 이미 "나쁜 하원의원 매시는 감세, 국경 장벽, 우리 군대 및 법 집행 기관에 반대하는 투표를 했다. 사실 그는 좋은 모든 일에 반대투표했다"며 "역사상 최악의 공화당 하원의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2021년 당시 자신의 탄핵 심판에서 찬성표를 던졌던 빌 캐시디 상원의원(루이지애나·공화)에 대한 반대 여론몰이에 나서 그를 프라이머리에서 탈락시킨 데 이어 또 하나의 예비선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켄터키 연방 하원의원 프라이머리는 19일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