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손실 급증으로 주가 폭락
2014-07-26 (토) 12:00:00
아마존닷컴, 2분기 1억 2,600만 달러 손실 기록
클라우드 매출감소가 주요인…첫날 주가 10% 하락
아마존닷컴의 2분기 영업실적이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폭락했다.
아마존은 2분기에 1억2,600만달러(주당 27센트) 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700만 달러(주당 2센트) 순손실보다 무려 20배 가까이 악화된 것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15센트 순손실을 훨씬 밑도는 부진한 실적이다.
아마존의 실적부진은 클라우드 관련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포함하고 있는 ‘기타(Other)’ 부분의 총 매출은 11억 6,800만 달러로 1분기 대비 3% 가량 줄었고 전년 동기보다는 무려 32%가 하락했다.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선두를 지키기 위해 가격을 최고 51%까지 할인한 점이 매출액 감소의 요인이 됐다.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의 157억달러에서 193억4,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시장 예상치 193억달러를 소폭 웃돈 수준이다. 앞서 아마존은 181억~198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했었다.
3분기 실적 전망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은 3분기 영업손실이 4억1000만~8억1000만달러, 매출은 197억~215억달러 규모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8억3000만달러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 톰 츠쿠택(Tom Szkutak)은 고객 및 주주들을 위해 투자를 더욱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비용증가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이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 100만 곡 이상을 들을 수 있는 프라임 음원을 비롯해 무제한 킨들과 e북 서비스 등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이번 실적 공개에서 최근 출시한 아마존 파이어 폰 부문은 밝히지 않았다.
아마존의 주가는 실적부진이 밝혀진 후 25일 전일 대비 10%가까이 하락한 324.58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