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탕웨이, 김태용 감독과 결혼한다

2014-07-0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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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서 ‘만추’찍으며 인연 맺어 올 가을 화촉


세계적인 중국 여배우인 탕웨이(35)가 2010년 시애틀에서 촬영한 한국 영화 ‘만추’를 통해 인연을 맺은 김태용(45) 감독과 올 가을 결혼을 한다.


김태용 감독의 소속사인 영화사봄은 2일(한국시간) “연출자와 배우로 만나 삶의 동반자가 된 감독 김태용과 배우 탕웨이의 결혼식은 올 가을, 가족과 친지 등 가까운 사람들의 축복 속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사봄은 “만추에서 함께 작업한 두 사람은 영화 작업 이후에도 좋은 친구로 지내왔으며 지난해 10월 광고 촬영을 위해 탕웨이가 내한했을 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며 “이후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이제 부부로 인연을 맺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4년 데뷔한 탕웨이는 2007년 대만 출신 세계적 감독 리안이 연출하고, 홍콩 출신 스타 량차오웨이(梁朝偉ㆍ양조위)와 호흡을 맞춘 ‘색, 계’를 통해 무명에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세계적인 인기와는 달리 중국에서는 ‘색, 계’를 둘러싸고 선정적인 장면에 대한 논란과 함께 변절자를 미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탕웨이는 2008년 3월 중국 영화계에서 퇴출당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탕웨이는 이후 홍콩의 ‘우수인재 영입 프로젝트’에 따라 같은 해 8월 홍콩 영주권을 획득, 중국으로 우회 진출을 모색하는 등 한동안 마음고생을 해야 했고 2009년 11월 만난 한국영화 ‘만추’는 탕웨이의 존재를 다시 확인시켰고 결혼까지 이어지게 해줬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김태용 감독은 1999년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이름을 알린 후, 2006년 ‘가족의 탄생’을 거쳐 ‘만추’로 스타덤에 올랐다. ‘가족의 탄생’으로 청룡영화상 감독상과 대종상 시나리오상을 수상했고, ‘만추’로 부일영화상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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