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딸기 공짜로 따가세요”

2014-07-0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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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마 브러더스 농장 닷새동안 일반에 개방

인부들과의 마찰로 소송에 휩쓸린 스캐짓 밸리의 ‘사쿠마 브러더스 팜스’가 1일까지 일반인들에게 딸기를 무료로 따가도록 농장을 개방했다.

일본계 미국인들이 운영하는 워싱턴주 최대 딸기농장인 사쿠마 브러더스는 “지난 6월 중순 열린 지역 축제를 비롯해 우리 농장을 사랑해주는 지역 커뮤니티에 조그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27일부터 7월1일까지 5일간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딸기를 따가는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장 측은 “한창 수확해야 할 시기인데 인부를 확보하지 못해 딸기를 그대로 썩힐 수는 없어 벌링턴 조쉬 윌슨과 아본 앨런로드 옆 농장 30에이커에서 30만 파운드로 예상되는 딸기를 일반인들이 따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사쿠마 브라더스 딸기 농장 주소는 17400 Cook Rd Burlington, WA 98233이다.

이에 앞서 스캐짓 카운티 지법은 지난 26일 “사쿠마 브러더스 농장이 주로 멕시칸들인 수확 인부들에게 주거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대부분의 미국 내 대형 농장들은 작업 인부는 물론 그 가족들에게 주거지를 제공하는 것이 관례”라며 “사쿠나 브러더스가 주거지를 제공해오다 노동조합을 만들어 지난해 파업을 벌인 인부들에게 주거지 제공을 중단한 것은 파업 행위에 대한 보복 행위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주거지 문제와는 별도로 지난달 초 인부들이 농장 측이 전체 근로시간에 임금을 지급하지 않을 뿐 아니라 유급 휴식시간도 주지 않은 것은 불법이라며 제기한 소송과 관련, 인부들에게 모두 85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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