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뉴저지 한국학교…한국문화 체험으로 자긍심 주고파
매달 한인입양아 및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국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교장 김정숙)는 지난달 28일 뉴저지 보히스에 위치한 열방교회(담임목사 전우철)에서 ‘전통혼례식’을 소개했다.
혼례식에 앞서 한국학교 사물놀이 팀의 공연으로 흥을 돋구고, 이어서 한국학교 한민경 교사와 김소진 학생이 사회를 맡아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고천문, 철상의 순서로 구성된 혼례식 절차와 그 의미를 한국어와 영어로 하나씩 소개하며 식을 진행, 매달 문화교실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는 베커씨 부부가 혼례식의 신랑과 신부의 역할을 체험했다.
신랑 신부가 퇴장할 때 입양아들과 하객들은 평생 먹을 복이 많고 부자가 되라는 의미인 쌀과, 붉은 색이 액을 막아준다는 의미인 팥을 한 줌씩 신랑 신부에게 뿌리며 ‘잘 사세요’를 외쳤고, 식이 끝난 후 모두 함께 둥근 원을 만들어 강강술래를 하며 그 옛날 혼례식의 느낌을 체험했다. 또 열방교회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잔치국수와 녹두전 등 혼례식의 분위기를 느끼며 피로연을 가졌다.
이날 신랑 신부 역할을 한 입양아 가정의 베커씨 부부는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이렇게 한국 문화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자신들이 태어난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전통혼례식에 필요한 혼례복을 비롯한 각종 물품 및 혼례식 진행 감독은 지난 해 역사문화체험학교 전통혼례 프로그램을 총괄한 펜실베니아 리하이벨리 한국학교 정혜숙 교감의 도움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