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피해자들에 1,200만달러 보상 합의

2014-06-26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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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대교구 성추행 10년 송사 매듭
수십년전 오데아, 브리스코 고교 재학시절 피해자 30명에


수십년 전 시애틀 지역의 두 천주교계열 고등학교에 다닐 때 교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제소한 30명에게 시애틀 대교구가 총 1,212만 5,000달러를 보상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의 집단소송을 위임받은 마이크 파우 변호사는 대교구가 보상에 합의함으로써 10년간 이어진 법정싸움으로 노출돼온 대교구의 추한 역사의 장이 덮이게 됐고, 이제 42~68세가 된 원고들도 위안을 받고 한 숨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원고는 킹 카운티 법원에 제기한 소장에서 지난 1959년대 초부터 1984년까지 시애틀의 오데아 고교와 켄트의 브리스코 기념학교에 재학하는 동안 성범죄 전과자들인 두 교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시애틀 대교구가 소유한 이들 학교는 당시 ‘로마 가톨릭 기독교 형제’ 교단이 운영했다.

원고들 중 3분이1 이상은 에드워드 코트니 전 오데아 교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대교구는 그가 1974년 오데아로 전임오기 전에도 전국의 다른 여러 천주교학교에서 성희롱을 한 전력을 알았는데도 그를 임용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다른 원고는 역시 알려진 성범죄 전과자인 G. A. 킬리 교사에게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전체 원고의 절반 이상은 지난 1970년 매각된 브리스코 기념학교 출신이다. 파우 변호사는 이 학교를 운영한 기독교 형제 교단의 한 관계자가 1966년 “학교 분위기가 부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상부에 보고한 서신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이 교단은 2011년 4월 법원에 파산 신청을 냈다.

피터 사테인 대주고는 24일 성명을 내고 “원고들이 그동안 겪은 심적 고통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보상합의로 이들이 고통을 끝내고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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