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법체류자 학비지원 신청 ‘봇물’

2014-06-2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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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회 ‘진정한 희망 법’ 통과 후 1,600여명 신청
예산은 1,250명분 뿐


워싱턴주 의회가 금년초 불법체류 학생들의 학비지원을 위한 소위 ‘진정한 희망 법안’을 통과시킨 후 지금까지 이미 1,600여명이 신청서를 제출, 당국의 예상치를 크게 앞질렀다.


주의회는 주정부의 기존 ‘빈곤층 학비지원(SNG)’ 프로그램 수혜대상에 어려서 미국에 들어온 후 불법체류 신분이 된 학생들도 포함시키도록 하고 1,250명분의 예산을 추가했었다.

워싱턴대학(UW)을 비롯한 주립 4년제 및 2년제 대학 관계자들은 지난 20일 UW에서 모임을 갖고 비영리기관인 ‘칼리지 스파크’가 제공한 3년 시한 10만달러 기부금 등을 기금으로 불체학생들의 학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UW의 필립 밸린저 신입생 사정국장은 현재까지 178명의 불체학생이 SNG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히고 이들의 학비지원금을 UW의 자체 장학금 프로그램인 ‘허스키스 프로미스’에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립대(SDU)의 존 프레어 부총장은 지금까지 145명의 불체학생이 SNG를 신청했다고 밝히고 이들에게 다양한 민간 자선단체 및 기관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아 학비를 충당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진정한 희망 법안’은 금년 주의회 정규회기에서 민주․공화 양당의 전폭적인 지지로 모든 안건 중 가장 먼저 통과됐지만 일부 의원들은 가뜩이나 부족한 SNG 기금의 수혜 대상에 불체자까지 포함시켜 합법적 수혜대상자들이 더 많이 밀려나게 된다며 반대했다. 작년의 경우 10만여명의 SNG 신청자 가운데 70%만이 혜택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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