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통시장 3강 체제 눈 앞…인수가액 320억 달러
미국 3위 이동통신사인 스프린트 넥스텔과 4위 T모바일의 합병이 한걸음 가까워졌다.
지난해 7월 재일동포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를 매입한 후 T모바일 인수를 추진하며 미국 이동통신 업계의 재편을 시도했다.
지난 5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스프린트가 T모바일 대주주인 도이체방크와 인수협상에서 최종 합의만 남겨 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수가 성사되면 스프린트는 연매출액이 600억달러, 무선 가입자 수 8500만명에 달하며 미국 1~2위 이통사인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 AT&T와 대등한 수준으로 몸집을 키울 수 있게 된다. 미국 이동통신 시장이 3강 체제로 재편되는 셈이다.
스프린트의 인수 가격은 4일 T모바일 종가 대비 17% 프리미엄이 붙은 주당 40달러로 인수가액은 320억달러에 달한다.
인수 최종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연방 법무부가 승인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당국은 거대 통신사가 합병하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줄어드는 등 독점 폐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그동안 합병 승인에 미온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