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 피크 등반 중 눈사태로 3,000피트 추락 추정
30년만에 최악의 인명피해
마운트 레이니어에서 등반객과 가이드 등 6명이 눈사태에 희생된 것으로 추정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레이니어 국립공원 관리국은 “당초 5월30일까지 귀환예정이었던 등반객들이 내려오지 않아 31일 오전부터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한 결과 등반객들의 휴대품들만 발견돼 일행 6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관리국에 따르면 마운트 레이니어의 전문 가이드 회사인 AAI(Alpine Ascents International) 소속 안내원 2명과 타주에서 온 등반객4명이 레이니어의 리버티 피크 도전에 나섰다가 28일 해발 1만2,800피트 지점에서 마지막 교신을 한 뒤 연락이 끊겼다.
구조대는 이들과 여러 차례 교신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고31일 헬기 수색을 통해 이들의 소지품과 텐트 등이 9,500피트 지점에서 흐트러진 채 발견됐다.
구조대는 이들이 눈사태 등을 만나 3,000피트 이상 추락했거나 눈속에 묻혀 떠밀려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조대는 겨울 동안 쌓인 눈이 최근 기온 상승으로 녹아 내리고 있어 또 다른 눈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들의 시신 수색 및 수습 작업에 즉각 나서지 못하고 있어 유가족들이 발을 구르고 있다.
당국은 사망자들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온 마크 마하니(28)와 캘로포니아주 출신의 가이드 맷 헤게멘(38)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등산객 11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1981년 눈사태 이후 30여년만에 최악의 인명피해를 낳은 눈사태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