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게이츠, 재단 기부금 크게 줄여

2014-05-28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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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2001년 246억달러서 2002~12년 37억 달러로


‘기부왕’ 빌 게이츠의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기부액이 지난 10년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이츠는 지난 1994년 게이츠 재단을 창설한 후 1997년까지 3억 5,600만 달러를 재단에 투입했고 재단의 성장을 위해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무려 246억 달러를 기부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자신 소유 주식 220억 달러어치를 매각한 2002년부터 2012년까지 게이츠의 기부 총액은 37억 달러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게이츠가 자신의 기부 액을 줄인 것은 그와 두터운 친분관계인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의 기부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게이츠 재단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게이츠 재단은 현재 총 402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관련 규정상 매년 총 자산의 5%를 단체 후원금으로 사용해 자산을 줄여 나가야 한다. 그러나 버핏은 지난 2006년 이후 게이츠 재단에만 총 130억 달러를 기부했고 여기에 게이츠의 후원금까지 더해지면서 재단의 자산이 오히려 증가하고 매년 지출해야 하는 최저 기부액도 점점 더 높아지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게이츠는 자신의 기부액을 줄인데다가 MS 주가상승이 맞물려 올해에 총 자산 760억 달러로 크게 늘어나면서 세계 최고갑부 자리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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