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 루프 ‘골드 베이진,’ 비극의 오소 뒷산과 매우 흡사
한인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필척 산 인근의 인기 야영장인 ‘골드 베이진’ 캠프그라운드가 지난 3월 산사태 참사를 일으킨 오소마을 뒤의 스틸헤드 헤이븐 산과 마찬가지로 커다란 산사태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연방 산림청은 800여명을 수용하는 골드 베이진 야영장을 당장 폐쇄하거나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 야영장이 베이커-스노퀄미 국유림지역의 주 수입원이며 이전할 경우 350만달러의 경비가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산간 풍치도로인 마운틴 루프를 따라 벌롯 레인저 오피스와 22 레이크 등산로 입구를 지나 왼쪽으로 스틸라구아미시 강과 도로 사이에 위치한 골드 베이진 야영장은 오소의 스틸헤드 헤이븐과 함께 과거 여러 차례 산사태 경고가 내려졌던 곳이다. 이 야영장은 1954년 이후 폐쇄하거나 이전하라는 요청을 되풀이 받아왔다.
골드 베이진은 40여명의 인명피해를 낸 오소의 산사태 현장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5마일 떨어져 있다. 오소 산은 해발 650여 피트, 골드 베이진은 700여 피트다. 둘 다 스틸라구아미시 강변에 자리 잡았고, 오소는 530번 Hwy에서 1,600피트, 골드 베이진은 마운틴 루프에서 1,300피트 떨어져 있다. 오소는 동네를, 골드 베이진은 캠핑장을 각각 끼고 있다.
오소의 경우 지난 2006년 강물의 침식작용을 막기 위해 통나무 벽을 쌓았지만 폭우로 인한 지난 3월 산사태엔 무용지물이었다. 골드 베이진의 경우 통나무 벽보다 강물 줄기를 틀어 야영장을 관통하도록 바꾸는 방법이 최상책이지만 연방 산림청은 야영객들이 주로 우기가 아닌 5~9월에 찾아오므로 당장 큰 위험이 예상되지 않는다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