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올 여름 무덥다

2014-05-09 (금) 12:00:00
크게 작게
예년 평균 훨씬 웃돌 듯…주정부 산불 사전경고 발령


시애틀지역에 올 봄 유난히 많은 비가 내렸지만 올 여름에는 워싱턴주 전역이 예년보다 훨씬 무덥고 맑은 날씨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주 천연자원국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올해 무덥고 건조한 긴 여름을 맞을 것으로 예상돼 산불도 예년보다 많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사전 산불경고를 발령했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해 주로 동부지역에서 764건의 산불이 발생해 200평방마일 정도의 임야가 소실됐다.

워싱턴주 산불은 번개로 인한 자연 발생적인 경우가 많지만 등산객 등의 실화가 원인인 경도 있기 때문에 당국은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무더운 여름 날씨를 앞두고 워싱턴, 오리건, 아이다호, 유타, 캘리포니아, 네바다 등 6개 주지사들은 최근 회동을 갖고 올 여름 산불 예방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애틀지역의 경우 다음달인 6월부터 8월까지 10일중 6~7일은 지난 30년간의 평균기온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워싱턴주의 여름이 무덥고 건조하면 과일 등의 작황에는 좋고, 주민들도 화창한 날씨를 즐길 수 있어 좋지만 산불이나 각종 안전사고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애틀지역에는 올 봄 역대 최고의 강수량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으며 5월 들어서도 빗발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월1일부터 4월말까지 3개월간 시택공항을 기준으로 20인치에 달하는 비가 내려 1972년에 세웠던 봄철 역대 최고 강수량인 18.97인치를 넘어섰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