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핵처리장 직원 17명 ‘병원 행’

2014-03-28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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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포드 저장 탱크서 미확인 기체 흡입 후 이상 증세

미국에서 가장 많은 핵 폐기물을 저장하고 있는 핸포드 핵 처리장의 탱크 관리직원 17명이 지난 19일 미확인 기체를 흡입한 후 통증을 일으켜 치료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 에너지부로부터 핸포드 핵 처리장 정화작업을 하청 받은 ‘WRPS’에 따르면 처리장 내 AY-AZ 구역의 저장탱크에서 직원 2명이 미확인 기체를 흡입한 후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 받았고 19일 이후 25일까지 총 11명이 같은 구역에서 같은 증세를 일으켜 치료 받았다.

또 25일 오후에는 AY-AZ 구역에서 약 8마일 떨어진 S-SX 구역의 한 저장탱크에서 직원 3명이, 다음날인 26일에는 T-탱크 구역에서 또 다른 3명이 각각 기체 흡입 후 이상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핸포드 핵 처리장에는 현재 총 177개의 저장 탱크에 5,600만 갤런의 방사능 폐기물이 저장돼 있다. 지난달에는 6개 저장 탱크에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고 있음이 밝혀져 인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곳에 저장된 핵 폐기물은 미국이 보유한 전체 폐기물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양이며,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의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용 플루토늄을 추출했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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