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는 다시 찾아온 극심한 가뭄으로 곳곳에서 가뭄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있다. 지난 월요일 소노마와 나파 지역을 지나갈 일이 있었다. “아! 나파밸리다.” 차창 너머로 다 타…
[2021-05-19]딸아이를 매일 샌프란시스코에 데려다줘야 하는 시절이 있었다. 단 한 시간 반 정도의 수업을 위해 왕복 2시간을 달려 차에서, 카페에서, 거리에서 아이가 나오는 시간까지 기다려야 …
[2021-05-18]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1921년 스위스 화가 파울 클레(Paul Klee)는 절친인 칸딘스키와 함께 독일의 바우하우스에서 후학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한 세기가 지났지…
[2021-05-17]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은 무엇일까? 2018년 KBS FM 클래식 채널의 설문조사에서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가 1위를 차지하였다. 이 곡에 숨겨진 이야기가 하나 있…
[2021-05-14]혹 상처나 입지 않을까 미루다 ‘미나리’를 보았다. 하지만 이민 2세 자전적 이야기고 연기이며 오스카상까지 탔다는데 어찌 외면하랴!‘기회와 평등’이라는 희망으로, 더러는 백구두에…
[2021-05-13]매년 이맘때면 발레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세계적인 대회가 열린다. 바로 YAGP(Youth America Grand Prix).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세…
[2021-05-11]봄인가 싶더니 무더웠던 어느 날, 어느덧 또 하나의 문을 열고 자신의 길을 찾아나서려는 아이와 깊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아이는 이야기 도중 “저널을 사서 제가 좋은 방식…
[2021-05-10]클라우드 드뷔시(Claude Debussy, 1862-1918)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주의 작곡가이다. ‘인상주의’는 본래 미술사에서 먼저 시작된 사조로, 선으로 대상을 표현했…
[2021-05-07]최근 세 청년이 팝페라를 멋지게 부르는 동영상을 몇 사람에게 받았다. 밑에는 도밍고, 보첼리, 파바로티 아들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캬, 부전자전이라더니, 테너 3명(The …
[2021-05-06]시계는 월요일 아침 새벽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들, 일어나라. 요세미티 가야지.” 전날 해준 요세미티 당일치기 여행을 할 거라는 말을 기억하고 아들은 벌떡 일어났다. 그리…
[2021-05-05]우리 가족이 미국에 정착한 지 벌써 5년이 지났다. 이 미국 땅에서 세월을 보내는 동안 베이지역의 높은 집값과 상대적으로 낮은 삶의 질, 그리고 ‘아프면 죽으리라’ 하는 의료시스…
[2021-05-04]‘여정’이란 사전적 의미는 여행 동안 거쳐가는 길이나 여행의 과정을 의미한다. 삶이란 각자의 여행길이기에 우리는 각자 자신의 삶의 여정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 경험을 나누며 알…
[2021-05-03]‘인류의 기쁨되신 예수’(Jesu, Joy of Man’s Desiring)는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하의 칸타타 명곡 중 하나이다. 원래는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를 위하여 작곡이…
[2021-04-30]지난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을 빼고는 할 이야기가 없다. 언제 나도 쓰러질까 하는 불안과 공포 속에 사망자와 감염자 숫자 세는 일에 중독이 되어 전화기를 손에서 떼지 못했…
[2021-04-29]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네모난 창 앞에 하루에도 몇 번씩 앉게 된다. 컴퓨터나 핸드폰 화면에 나 있는 네모난 창이다. 창이란 햇빛이나 바람이 통하게 하거나 밖을 내다볼 수 있…
[2021-04-28]10여년 전 한 중년 여성이 학원문을 열고 들어왔다. 저 같은 어른도 발레 할 수 있나요? 너무나 겸연쩍어하며 조심스레 물었다. 그 당시 성인반이란 개념이 없던 시절이었다. 전공…
[2021-04-27]요즘 미국사회에서 인종간 갈등, 아시안 증오(Asian Hate)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인류역사가 시작된 2천년 부터 지금까지 내려오는 병폐로 인류가 풀어야 할 숙제다…
[2021-04-27]새싹이 연둣빛 푸른 돋움으로 일어나는 봄이다. 닫혀진 창문 밖을 바라보노라면 연신 흔들거리는 나뭇잎에서 소리 없는 바람을 듣는다. 보이지 않는 그가 나뭇가지에 머물다 잠시 한눈을…
[2021-04-26]아주 오랜만에 일본 교토부에 거주하고 있는 마쯔오상에게 연락이 왔다. 마쯔오상은 십여년 전 나의 대학 시절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만난 소중한 인연이다. 그분은 …
[2021-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