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지 않은 시절은 없었겠지만 삶이 참 고달픈 시대다.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19 팬데믹이 잦아드니 핵보유국인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3년…
[2025-04-17]작가 욘 포세(Jon Fosse)는 출생과 죽음을 으로 표현했다. 노르웨이 서부 해안 도시에서 태어난 그는 신언어인 뉘노르스크어로 작품 쓰기를 고집한다고 한다. 그 언어를 번역할…
[2025-04-17]다리에 신경통이 생겨 의사권고에 따라 매주 한 차례 물리치료를 받는다. 실상은 ‘물리고문’이다. 코디네이터 청년이 “아버님, 아버님”하며 자세를 잡아주고는 허리와 다리를 인정사정…
[2025-04-17]일본의 나라지역 요시노산은 무로마치 막부시대부터 손꼽히는 벚꽃구경(花見) 명소다. 4월 초면 3만 그루 이상의 벚나무에서 분홍과 우윳빛의 꽃물결이 넘실거리는 이곳은 인근 교토의 …
[2025-04-17]친구 몇 명이 만났다. 코로나 이 후로 보지 못했으니 거의 5년 만이었다. “너 얼굴이 그게 뭐니. 한국에 나온 김에 점도 빼고 쌍까풀도하고. 얼굴 손 좀 보고 가라.” 반갑다며…
[2025-04-17]얼마 전 들은 강의에서 서울대 방민호 교수의 『연인 심청』에 대해 알게 되었다. 전생과 이생의 인연 속에서, 단순히 아버지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효녀가 아닌, 사랑하고 갈등하며 …
[2025-04-16]연방질병통제센터(CDC)의 자료에서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암으로 사망한 한인이 총 1,99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에서 하루 평균 5명 이상의 한인이 암으로 …
[2025-04-15]러시아는 가깝고도 먼 나라다.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비행기로 2시간, 일본 도쿄만큼 가깝다. 연해주로 부르는 프리모르스키주(州)는 일제강점기 수많은 한국인이 이주했고, 항일 독립운동…
[2025-04-15]마크함산(Mount Markham )이 오랜만에 찾아온 나를 반긴다. 차가운 새벽 공기를 음미하며 산불과 지진의 현장이 있는 산에 왔다. 산너머 아침 해가 세상을 향해 붉은 얼굴…
[2025-04-15]올해로 미주한인 이민122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미국 이민정책의 근본바탕은 선조들의 건국이념인 자유 평등 정의의 정신을 실현코자하는데 뿌리를 두고 있다. 세계이민자들이 그 소망의…
[2025-04-11]리들리 스콧은 자신의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영감을 프랑스의 신고전주의 화가 장 레옹 제롬(1824~1904)의 ‘폴리케 베르소(police verso)’에서 얻었다고 했다. 제…
[2025-04-11]뉴욕에서 서울로 가면 드라마 속의 연예인을 쉽게 볼 수 있을 줄 알았다. 방송국이나 신문사 친구들이 대부분 은퇴하여 그럴 기회가 없었는데 최근 TV에 모습이 비치지 않는 탤런트나…
[2025-04-11]아침뉴스에서 한국의 영유아의 영어 조기교육에 대한 한국 부모들의 여러 의견들이 나왔다.어린이의 영어 개인교수비가 대학 학비와 맞먹으며, 그래서 조기고시라 부른다고 한다. 자녀를 …
[2025-04-11]미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자녀들에게 한국의 뿌리를 심어주려는 부모의 노력은 당연한 귀결일지 모른다. 나 역시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어 교육, 문화 체험, 한자 학습까지, 정체성 확립…
[2025-04-10]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지난 1월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이 미국의 부통령으로서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었다. 비록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투표 결과에 승복하고…
[2025-04-10]혁신적인 과학기술이 현실의 문턱을 넘어서려면 윤리와 법제의 엄정한 잣대를 통과해야 한다. 조력사망 기술은 당장이라도 국내에서 실현할 수 있지만, 생명을 경시해선 안 된다는 사회적…
[2025-04-10]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가슴이 설레는 일이다. 함께 쌓아 놓은 정겨운 추억이 많은 친구들은 만나러 가는 발걸음을 더 경쾌하게 한다. 그 만남에는 나를 포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편안…
[2025-04-10]청동 화로 속에서 ‘영원한 불꽃(The Eternal Flame)’이 푸르면서도 붉은 불길을 일으키며 타오른다. 그 불길은 꿈과 희망을 후세에 전할 사명을 갖고 있다. 하얀 돌멩…
[2025-04-09]이달 4일 중국에 있는 많은 교민과 주재원들도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눈과 귀를 기울였다. 모국의 정치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그들은 어떤 식으로든 결론이 나 불안정한 정세가 하루…
[202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