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AI 데이터센터’건설 1년 유예 추진

2026-06-04 (목) 08:06:02 이지훈 기자
크게 작게

▶ 주의회, 법안 발의 선제적 제도 장치 마련

뉴욕주의회가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허가를 1년간 전면 유예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무분별한 센터 건립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전기료 폭등과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선제적인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뉴욕주의회에 따르면 크리스틴 곤잘레스 주상원의원과 디디 배럿 주하원의원은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 법안을 상·하원에 각각 발의했다.

이번 법안은 뉴욕주 내에서 추진 중인 신규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의 승인을 1년간 잠정 유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의회는 유예기간 데이터센터 가동에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는 점을 감안해, 센터 전용 전기 요금 체계를 신설하고 엄격한 에너지 효율 기준을 수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법안 발효일을 기준으로 18개월 이내에 뉴욕주 환경보호국(NYSDEC)이 AI 데이터센터가 지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해 의회에 제출하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곤잘레스 의원은 “빅테크 기업들이 AI 패권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전을 벌이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지역 주민들이 직면해야 할 ‘전기료 폭탄’과 ‘수자원 고갈’이라는 심각한 현실이 도사리고 있다”며 법안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지훈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