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면제 장기복용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

2025-05-07 (수) 08:12:45 신석윤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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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시니어들에게서 가장 뜨거운 감자의 대화 주제는 치매이다. 약국에 찾아오는 거의 모든 시니어들의 걱정의 99프로는 치매이다. 자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즉, 요단강을 건너기 전까지 치매에 걸리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주위에서 치매 환자들을 많이 접하고 또한 치매 환자들 곁에서 간병하고 있는 배우자들에게서 간접적으로 들은 이야기들을 자주 접하는 기회가 되어서 치매에 대한 걱정이 더욱 심화가 된 것 같다.

이런 치매와 더불어 시니어들을 괴롭히는 한 가지 더 중요한 질환이 바로 불면증이다. 거의 모든 현대인들이 한번쯤은 불면을 경험했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고도로 기술이 발달된 상황에서도 우리 인간의 걱정거리는 줄어들지 않고 점점 더 늘어만 가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을 불면증이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불면증은 시니어들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도 요새 많이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는 질환이다. 이런 불면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많은 종류의 처방전 약들이 있다. 이런 불면증 약을 의사에게 처방전을 받아서 약국에서 조제를 하고 약을 가져가기 전에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수면제 많이 먹으면 치매가 걸리지 않나요?” 라는 질문을 받는다.

일단, 이 질문에 대한 정확한 대답은 “관계가 없다”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적당한 수면제의 복용은 치매에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고 그 근거로서 우리의 뇌가 휴식을 취하면서 신경세포에서 찌꺼기가 안 생긴다 라는 것이다.

반면 2016년 캐나다 브리티쉬 대학에서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수면제 특히 벤조다이아제팜의 복용과 치매의 연관 관계를 찾을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 결과로 인해서 학계에서 수면제와 치매의 인과 관계를 더욱 집중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는 중이지만 지금까지의 연구의 추세를 유추해 보면 관계가 없다와 관계가 있다라는 것이 거의 반반으로 나오고 있다. 확실한 결과를 얻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렇지만 불면증 자체와 치매와의 관계를 생각을 해보면 많은 연구자들이 불면증은 치매초기의 증상이라고 말을 한다. 즉 불면증은 치매의 초기 증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급속도로 발전을 하는 기술 속에서 핸드폰으로 정보를 얻는 시니어들이 늘어남에 따라서 핸드폰의 사용량과 불면증이 상관관계가 있다고 하는 의견을 정설로 이야기 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즈음 약국에 전화를 걸어서 문의를 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유튜브에서 어느 의사가 그러는데 이런 저런 것을 하면 좋다고 하는데 약사의 생각은 어떤가를 물어 오는 것이 거의 100프로이다. 그것은 얼마나 많은 시니어들이 유튜브에 빠져 있는지를 반증하는 것을 보여준다.

적당하고 규칙적인 운동, 핸드폰 사용량을 줄이고, 독서와 취미 생활을 늘리면서 점차 일상생활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 몸의 운동을 하게 되므로 인해 불면증을 없애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해서 불면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서 불면증을 줄이는 방안을 찾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문의 (703)495-3139

<신석윤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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