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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약국 신 약사 칼럼 - 치매인가요? 아니면 나이가 든 것인가요?

2024-11-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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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가장 무서운 병들 중에 하나가 바로 치매라는 생각이 든다. 약국에 오는 시니어 환자들 대부분으로부터 “치매에 걸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더 좋다”라는 말을 매일 듣고 있다. 주위의 치매환자들을 보면 자신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저런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는 걱정이 드는 모양이다. 이런 환자들에게서 또 하나 자주 듣는 질문이 “차 키(Car Key)를 어디다가 두었는지 자주 잊어버려. 치매의 시작인가요?”라는 것이다.

보통 미국의사들이 치매와 노인성 건망증을 어떻게 구분하는지 물어 보면 가장 흔하고 정확한 구별방법은 “본인이 차 키를 어디다가 놓았는지 모르는 것은 노인성 건망증이다. 하지만 그 키가 무엇에 쓰이는 것인지 또 그 키가 왜 냉장고에 들어 있는 거지? 라고 생각을 하는 것은 치매”라고 대답을 한다. 그래서 의사들이 차키가 어디에 쓰는 것이냐고 질문하면서 시니어 환자들에게 치매와 노인성 건망증을 구분해준다.

하지만 이것은 빠른 치매의 진단 방법 일뿐 정확한 구별 방법은 아니다. 그럼 이 두 가지의 차이점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먼저 노인성 건망증의 정의와 증상 들을 정확하게 인지를 하고 있으면 치매인지 노인성 건망증인지를 본인 스스로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
그럼 노인성 건망증이라는 것dms 무엇일까? 우리 인간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모든 오장육부와 같이 그 기능이 점점 둔해지기 시작한다. 여기에 인간의 뇌도 예외는 아니다. 보통 연구에 의하면 40세가 넘으면서부터 일반 사람들 뇌의 기능이 점점 둔해진다고 연구되고 있다. 물론 개인 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40세를 기준으로 보고 있다.


그럼 이렇게 뇌의 기능이 둔화되면 무엇에 변화가 생기는가? 뇌 기능이 둔화되면 3가지의 뇌의 기능 저하가 생기게 된다.

첫 번째가 뇌가 하는 일의 처리 속도 변화이다. 예를 들면 예전에는 간단한 수학적 연산이 느려진다. 마트에서 무엇을 구매하고 나서 계산을 할 때 잔돈의 계산이 늦어지는 경우를 들 수가 있다.

두 번째로 평생을 통해서 배워온 단어, 기술, 그리고 지식 등이 점점 굳어져서 연관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가 쉽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매일 다니던 길을 아들이나 딸들이 더 빠른 다른 길로 가자고 하면 쉽게 말을 듣지 않고 본인이 예전에 가던 길로 가는 것이다.

세 번째가 바로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기억력 감퇴이다. 이것은 일반 사람들에게 가장 걱정거리가 되는 부분인데 의학적으로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방법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억력 감퇴와 다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기억력이 감퇴된다고 해서 모두 치매라고 말을 할 수 없다.

치매도 한번 나빠지면 다시는 좋아질 수가 없는 불치병 중에 한가지이다. 이런 불치병들은 단 한 가지 방법이 있다. 바로 예방이다. 예방이 최우선이다. 매일 유산소 운동을 하고 다른 사람들과 계속해서 이야기하면서 입을 계속 사용하고, 담배와 술을 끊는 것이다.

문의 (703)49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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