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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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옛날

2024-07-25 (목) 빌리 우 스털링,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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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민자는
낮에 장사하고
밤에 봉제공장 다니며
고단한 삶을 살았다

동녘이 밝아 오는
어슴프레한 새벽에
벽 한면을 가득 채운
여성 가슴만한 하얀 꽃은
앉아 구경하고픈데
시간에 맞춰 봉제공장에
물건을 넘기고
오는 길에 보자고 갔다가
올때는
해가 지평선 위에 올라와
밝으니
희고 화려한
선인장 꽃은 시들어
고개숙인 남성이었다.

<빌리 우 스털링,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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