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름 방학이 되면서 십대 전후의 아이들이 목과 등이 아파서 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성장기에 들어선 아이들은 제각각 다르지만, 성장통이 같이 오는 경우도 있어서 단순한 관절 통증과는 다른 패턴이 같이 올 수 있다. 특히나 갑자기 긴 여름방학 동안 성장을 많이 하는 시기에는 자세가 안좋으면 통증도 발생하지만, 성장을 하는 데도 지장을 주기도 하고 생활패턴이 망가지게 되기도 한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학교에서 수학 시험을 칠 때 컴퓨터로 타이핑을 해서 어떻게 푸는 지를 설명하는 문제풀이도 해야한다. 그러다보니 부모들도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통해 공부하고 연습하도록 권장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얼마전 내원한 한 초등학생이 이런 케이스였다. 이 학생은 목과 등의 통증으로 내원하였는데, 평소에 부모님이 아이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썼는데, 학교 공부에 필요하게 되면서 컴퓨터 사용시간이 급격히 늘었다고 했다. 아프다고 하여 컴퓨터를 못쓰게 하자니 학교 공부에 필요한 상황이니 그냥 쓰게 하고 있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한동안 가끔 뻐근하다고 했는데, 올해부터는 뒷골이 당기고 두통도 약간 생기는 정도로 심해졌다고 한다. 그러더니, 아이가 며칠 전부터 계속적인 목통증으로 인하여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아파하는 정도가 되었다고 하였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그렇듯 이 분도 너무나 걱정이 되어 주치의를 만나고 단순한 근육통이니 핫팩을 대주라고 얘기를 듣고 열심히 찜질을 했는데, 계속 목과 등의 통증이 더 심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부모님과 전화로 상담을 한 후에 카이로프랙틱 클리닉으로 온 것이었다.
환자를 검사해보니 목의 여러 부위가 너무 긴장되고 굳어져서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어서, 목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긴장이 되어있었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누르니 그 부분이 너무 아파서 숨을 멈출정도로 아파했다. 심지어 두통이 오는 정도로 아픈 증상까지 온다고 하였다. 전체적으로 검사를 해보니 목 뿐만 아니라 등 전체와 허리까지 많이 긴장되고 굳어져 있었고, 목을 포함해서 등과 어깨까지도 뒤로 젖히지도 못할 정도로 척추가 굳어지고 긴장되어 있었다.
위와 같은 경우를 요즈음에 자주 접하게 되는데, 코로나로 이후에 아주 평범한 일상이 되었다. 그 전까지는 열 살이 넘는 아이들이 자세에서 오는 목이나 어깨 통증의 케이스가 서서히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팬데믹 이후에 급격히 바뀐 학교 시스템에서 오는 컴퓨터나 아이패드, 셀폰 등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쓰는 아이들이 늘게되면서 목, 어깨, 등, 허리 등의 척추 관련 질환이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러한 질환은 특히나 성장기의 아이들의 경우 척추나 관절들이 바른 성장에 영향을 주어 척추가 옆으로 휘거나 앞 뒤로 구부정하게 자랄 수도 있고, 키가 잘 크지 않아서 아이가 더 자랄 수도 있는데 더 이상 못 크는데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더군다나, 아이들의 경우에는 위에서 얘기한 케이스 처럼 수술을 하는 척추나 관절 전문의한테 가면 부러지거나 찢어진 것이 아닌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직접적인 교정과 테라피, 그리고 재활 운동이나 자세교정 운동까지 할 수 있는 카이로프랙틱 병원으로 많이 오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메이저 보험에서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커버하므로, 아이가 통증을 느끼거나 통증을 호소하지 않더라도 구부정한 자세가 눈에 띄게 보이게 되면 내원해서 검사하는 것이 좋다.
문의 (410)461-5695
jeongwell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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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