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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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 나눔

2022-01-03 (월) 김윤환/CUNY 교육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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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보다 더 뜨거운 눈물 흘려봤는가
퍼내도 줄지 않는 샘물처럼
나누어도 존재감 잃지 않으며
더 못주어 눈물마저 뜨겁게 흘리네

실바람 한 줄기에도
출렁거리는 생명의 율동으로
제 몸 녹여 어둠 밝히며
슬픈 곳에 희망의 불씨 던진다
파르르한 불빛으로
아픔의 심지마저 기쁨으로 태우며
아! 얼어붙은 빈 가슴 밝혀주는
타오르는 생명의 몸짓이여

<김윤환/CUNY 교육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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