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배추전이 먹고싶을 때가 있다. 경상도에는 명절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올라가는 배추찌짐을 말하는데 배추잎과 소금만으로 구워진 배추전은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그만이다.이 배추전과…
[2024-12-20]40여 년간 이어진 중국의 개혁개방은 우리 조선족들의 삶에 깊고도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끝자락에 놓인 우리는, 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개혁개방의 거센 물결에…
[2024-12-20]“그 어린 주 예수 눌 자리 없어 그 귀하신 몸이 구유에 있네 저 하늘의 별들 반짝이는데 그 어린 주 예수 꼴 위에 자네 / 저 육축 소리에 아기 잠깨나 그 순하신 예수 우시지 …
[2024-12-20]정말로 실망이 큽니다. 이렇게 허술하게 비상계엄령을 준비하고 계획하신 것이 너무 어처구니가 없네요.. 그옛날 아무 대책없이 즉흥적으로 저지른 김재규의 궁정동 사건이 생각나네요. …
[2024-12-20]조선시대 스물일곱 분의 임금 중에 그래도 군주다운 군주로 이름을 남긴 이는 사도세자의 아들로 22대 왕이 된 이산(李) 정조다. 그가 생전 이룬 업적이 적지 않은데 그중 하나가 …
[2024-12-20]며칠전 지인께서, “지금 이시대에 적합한 글이라 생각된다”며 “최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혼란스런 정국을 지켜보며 이글을 올린다” 는 설명과 함께, 조지훈 시인이 1960년,…
[2024-12-19]옛 한문 책자 명심보감에 이런 글이 있다. ‘유인정(留人情)이면 후래(後來)에 호상견(好相見)이니라’ 즉 ‘모든 일에 인자하고 따뜻한 정을 남겨두면 뒷날 서로 좋은 낯으로 보게 …
[2024-12-18]12월 3일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는 일견 6시간짜리 해프닝으로 끝난것처럼 보인다. 계엄선포 직후 한국사태를 놀라움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던 외신들도 국회의…
[2024-12-18]어릴 적에 크리스마스 아침에 일어나면 산타크로스가 놓고 간 선물 포장지를 뜯으며 가슴 설레이며 즐거워했다. 오랜 세월이 지나 두 딸이 어렸을 적에 하얀 거짓말을 믿고 성탄절 아침…
[2024-12-17]지난 14일 트럼프 당선자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케네디 주니어를 지명하는 성명서를 다음과 같이 발표하였다.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Secretary of Health …
[2024-12-17]우리의 삶에 은유가 중요한 이유는 평범한 일상 언어가 은유의 과정을 거치면서 낯섦과 설렘, 당혹감과 놀람, 환희와 긴장, 풍부한 상상력으로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은유는 도약…
[2024-12-16]감사하며 시작하는 아침하늘이 무너지는 뉴스말없이 흐르는 눈물70년 가슴으로 사랑하는 이름 외계인들 총 들고 아우성 겨울 길바닥에서 방황하는 이름들 계속 흐르는 눈물 통곡하는 내영…
[2024-12-16]깊어가는 가을밤 그림 속 소녀가 규중칠우와 함께 모란꽃을 곱게 수놓고 있습니다. 가족의 행복을 기원하며 정성들여 수놓은 소녀의 마음이 꽃처럼 환하게 빛나는 밤입니다.
[2024-12-16]3일 한밤중에 계엄령이 전격적으로 내려졌다가 취소된 다음날아침, 분당에서 오목교역까지 갔다. 아침8시 야탑역에서 수인분당선을 타고 선정릉역에서 9호선 환승을 한 후 여의도역에서 …
[2024-12-13]황혼열차(黃昏列車)를 타보니 열차의 종점인 종착역을 자꾸 생각하게 된다. 황혼열차를 타기 전까지는 종착역을 지금처럼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다. 인생인고로 어쩌다 생각을 …
[2024-12-13]12월3일 밤 10시25분 윤석열대통령은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였다.비상계엄령의 근거로는 “입법부의 독재로 인해 국회가 범죄자의 소굴이 되었고 입법독재를 통해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
[2024-12-11]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겉으로만 보고 판단함으로 실수 또는 낭패까지 당하는 예가 허다하다. 나는 몇개월 전 같은 제목으로 한국일보 오피이언을 통하여 몇 가지 재미있는…
[2024-12-11]나치로 유명한 히틀러를 향해 신학자요 목사인 본훼퍼가 유명한 말을 남겼다. “미치광이가 운전을 하면 끌어내려야 한다.” 고. 20% 지지율도 안되는 윤석열대통령이 갑자기 쿠데타를…
[2024-12-10]한국의 정치상황이 극심한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며칠 전 윤석열 대통령이 한밤중에 느닷없이 선포한 비상계엄은 부랴부랴 소집된 심야의 국회에서 해제안을 의결함으로써 6시간만에…
[202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