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고 시속 85마일 돌풍 분다… ‘강풍주의보’

2025-12-30 (화)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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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 경보 발령 “폭우뒤 피해 주의”

오는 31일 새해 전야부터 1월1일 새해 첫날까지 또 다시 비가 예보된 가운데, 이를 앞두고 남가주 전역에 샌타애나 강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 당국은 이번 샌타애나 강풍은 도심과 해변에 최고 시속 40마일, 산악 지역에서는 시속 85마일에 달하는 돌풍을 몰고 올 것이라며 대부분의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국립기상청(NWS)은 29일 남가주 전역에 시속 25~35마일의 북풍과 북동풍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하며 대부분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NWS는 일부 지역에서는 순간 돌풍이 시속 50마일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산악 지역인 샌타 수재나 산맥, 5번과 14번 프리웨이 주변, 샌개브리얼·샌타모니카 산맥 서부에서는 평지보다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NWS는 이 지역들에서 평균 시속 55~75마일의 강풍이 불고, 일부 돌풍은 시속 85마일에 이를 수 있다며 강풍 경보를 발령했다.


NWS는 남가주 지역에 이같은 강풍이 오는 3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최근 폭우로 젖은 토양 때문에 나무와 전신주 등이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질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벤추라에서 샌타모니카 근해 내측 수역에서는 보트 운항도 위험하며, 특히 트럭, 버스 등 고차체 차량 운전 시 주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한 고정되지 않은 물건들은 바람에 날아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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