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할리웃 여름 영화시즌 고사 위기

2020-04-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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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건 속편도 개봉 연기, 007시리즈·뮬란 등 이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할리웃의 여름 블록버스터 기대작이었던 탑건 속편의 개봉이 올해 말로 미뤄졌다.

2일 AP통신에 따르면 파라마운트 픽처스는 ‘탑건 매버릭’의 개봉 일정을 6월 24일에서 12월 23일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탑건 매버릭’은 1986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탑건의 후속작으로, 1편에서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출연한 탐 크루즈가 속편에서는 전투기 조종사 양성 학교 교관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파라마운트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탑건 속편 개봉 일정을 6개월 뒤로 늦췄고,‘콰이어트 플레이스2’의 개봉도 9월로 미뤘다.


AP통신은 이와 관련해 “할리웃의 여름 영화 시즌이 사실상 끝났다”고 보도했다. 탑건 속편뿐만 아니라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영화들의 개봉 일정이 대거 미뤄졌기 때문이다.

소니픽처스는 ‘고스트버스터즈 애프터라이프’와 ‘모비우스’ 등 주요작의 출시를 내년으로 미뤘다. 앞서 디즈니의 ‘블랙 위도우’와 ‘뮬란’, 유니버설의 ‘분노의 질주’ 9편, MGM의 007시리즈 신작 ‘노 타임 투 다이’의 개봉도 줄줄이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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