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뇌의 발달을 돕는 오감 미술치료

2020-03-31 (화) 08:00:40 미술치료 전문가,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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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윤선의 미술치료 컬럼

뇌 전환 훈련으로 예술 활동을 활용하는데 음악과 미술 그리고 문학이 주가 된다. 뇌 발달을 돕는 미술치료는 기억하려는 내용을 이미지화 하여 머릿속에 새기면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 특징을 지녀 뇌에 기억저장을 유도한다. 그리고 좌뇌와 우뇌를 같이 사용하면 독립적인 기능 외에 또 다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양쪽 뇌를 사용하면 한쪽 뇌에 대한 부담이 가벼워져 몸의 피로가 덜하다. 예를 들어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쓴다던지 공상을 하면서 시를 쓰거나 이야기를 하면서 그리기나 영화를 본 후 얘기하기 같은 것 등을 하게 되면 뇌 전환 훈련으로 효과적이다.
좌뇌 운동을 할 때에는 왼쪽 몸을 자주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오른손잡이는 좌뇌가 발달해 있고 왼손잡이는 우뇌가 발달해 있다. 이는 몸의 신경체계가 좌우로 엇갈려 있기 때문이다. 평소 잘 쓰지 않는 쪽의 몸을 움직이면 발달이 덜된 뇌에 자극이 가게 된다. 가방을 왼 손으로 들고, 전화를 왼손으로 받고, 컵을 들 때도 왼손으로 들면 우뇌에 큰 도움을 준다. 또한 클래식 음악은 우뇌적인데 반해 대중가요는 좌뇌적이라고도 한다. 지능의 차이는 뇌 자체보다 뇌의 회로 수에 의하여 결정되어지는데 어려서부터 머리를 자주 사용해야 뇌의 회로가 증가하고 기능이 발달하여 우수한 지능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뇌의 회로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이 좋아야 한다.

뇌의 발달을 돕는 미술작업으로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성공한 모습 장면을 머릿속에 지속적으로 그려봄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신장시킬 수 있는 마인드컨트롤이 된다. 어떤 사건이나 그림, 과거나 미래를 머릿속에 그려 보는 것은 곧 창조력, 창의력과 직결되며 이는 곧 능력향상의 열쇠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접하며 살아간다.

그 중에는 낯익은 사람도 있지만, 낯설거나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는 것은 얼굴의 모든 부분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고, 특징을 잡아 조합하여 기억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패턴인식이다. 패턴 인식력은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집중력, 기억력, 직관력, 종합력 등을 증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킨다. 이것은 형태를 기억 하는 장기나 바둑, 오목을 통해 키울 수 있다. 뇌 훈련을 위해 유머감각을 발달시키는 훈련도 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쌓이고, 비언어적 매체를 이용하여 유창성과 융통성을 발휘하게 되며 몸동작 즉, “body language”의 표현력이 높아지고, 비형식적 언어에 있어서 사고하는 이미지가 풍부해진다.
문의 yun8472@gmail.com

<미술치료 전문가,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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