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후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사람들
2020-01-21 (화) 07:39:47
미술치료 전문가, VA
오래전 성수대교 붕괴나 911테러사건 등 개인의 정신력으로 감당하게 힘든 엄청난 사고와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을 당하고 나서의 오랜 시간 동안의 정신적 갈등과 고통을 겪는 것을 ‘외상 후 스트레스’라고 한다. 이러한 외상 후 스트레스는 경험적 공포증을 보이게 되는데 외상을 입으면 심리적 충격을 만들어낸 당시의 순간을 연상시키는 상황을 또 다시 반복할 수 없는 극심한 공포를 지니게 되고 다르게 반복적인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 이를 ‘반복적 증후군’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렇듯 외상은 일상 속에서 순간 주기적으로 떠올라 매우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사고 당시의 공포와 악몽이 반복해서 시시때때로 떠오르고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삶의 허무함과 죽은 이들로부터의 살아남음에 대한 죄책감 등의 복합적인 감정들이 작용하게 되어 극심한 정신 불안 상태가 오게 된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대상들은 불안증이 나타나기 이전부터 관련 증세에 대응하는 예방 교육을 해야 하고 최소 3개월간의 불안증에 대한 이완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한다. 외국의 경우 재난이나 대형 사고에서의 생존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줄이기 위해 사고 직후부터 정신과 의사와 심리치료사들이 포함된 사고처리팀을 투입시켜 그들을 관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외상 후 스트레스 사례로 이라크 전에 참전했던 미국 군인들의 심각한 후유증을 들 수 있다.
이라크전이 장기 게릴라전 양상을 보임에 따라 유혈 전투의 후유증으로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미군 병사들이 점점 늘어 10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었다. 군에서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이라크 주둔 병사 6명 중 1명은 심한 우울증, 심각한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증세를 보고하고 있었다. 국방부 통계상 지금까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에 복무한 병력이 100만 명쯤 되므로 정신질환 치료를 받는 군인 수는 결국 1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했다.
전투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병사들을 상담하는 전문의는 “한번 총격을 당한 후 또 다시 총상을 입을까봐 전하실까‘라며 고민하는 군인이 있다”고 전했다.
미 육군은 이라크에서 자살을 시도했거나 위협한 병사들을 포함해 885명을 심리적인 이유로 철수시켰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했었다. 이러한 외상 후 스트레스의 원인으로는 두 가지 심리학적 원인/생물학적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심리학적 원인은 어렸을 때 심리적인 충격과 관련하여 해결되지 않은 심리적인 갈등들이 현재의 사건과 맞물려 다시 일깨워지는 것으로 보는 정신분석적 모델과, 조건화된 자극이 지속적으로 공포 반응을 일으켜서 그 자극을 피하려는 행동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는 인지행동적 모델로서 설명한다.
그리고 생물학적 요인으로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벤조다이아제핀 수용체 그리고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의 기능 등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 군에서 노르에피네프린 시스템과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의 기능이 증가되어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고 자율신경계의 반응이 과도하게 증가되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 그 증거로 혈압 및 심장 박동수가 증가되어 있고 비정상적인 수면 구조를 보이는 것을 들 수 있다.
일부 연구는 이 질환이 우울장애 및 공황장애와 원인적 측면에서 유사성을 가진다는 주장을 한다. 지난 과오들의 경험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는 지금 현재를 긍정화하여 극복하도록 인지하는 지금-여기의 게슈탈트 미술치료로서 많이 접근되고 치료하고 있다.
문의 yun84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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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 전문가, 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