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아동을 다루는 미술치료
2019-10-22 (화) 08:06:53
미술치료 전문가, VA
아동학대의 치료는 학대의 충격으로부터 야기된 억압된 감정을 시각적 표현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관찰하게 하는 과정을 중시하게 된다.
이러한 감정은 대체로 매우 파괴적으로 보여지게 되는데 미술표현은 제한성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런 작업을 통해 은유적으로 고통을 중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도록 하여 작업 그 자체가 해독제의 역할로서 혼돈된 감정을 질서로 안내하는 행위를 제시하게 된다.
특히 아동의 방임문제에 대한 미술 치료과정에서 치료사는 끊임없이 요구하는 의존적인 애착욕구를 강화시켜서는 안되나 적절한 접촉을 통해 대상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 요구된다.
미술치료의 작업은 그러한 욕구들을 어느 정도 교류할 수 있게 해주는 고리역할의 특성을 지니므로 대상을 위한 치료로서는 매우 적절하다 할 수 있다.
미술치료의 방법으로는 끈과 인형 등 중간대상의 특성을 가진 매체들을 사용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아동학대를 다루는 치료사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점은 위기의 중재자로서 확고하고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위기 중재에서의 첫 단계에서는 항상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과 진실함이 전달되는 관심과 신뢰 그리고 협력관계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지속적인 치료가 가능한지에 따라 중간 단계의 접근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치료자로서의 역할은 지속적인 치료에 따르게 되나 분노조절과 쉼터로 분리된 상황이라면 변화된 상황에 대한 적응 훈련이 함께 진행되도록 해야하고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자기감정을 다룰 수 있도록 충분히 도와주어야 한다.
예를 들면 기금 기분이 어떠한지 충분히 이야기 하고 그것을 그려보도록 한다면 그냥 지금 기분을 그려보라 하는 것보다 훨씬 구조화되고 안정된 진행방법이 된다.
학대의 아픔을 그림으로 직접적인 표현을 하라고 하는 건 상처를 두 번 주는 일이다. 학대문제의 개입에서 사용되는 매체는 최대한 간소화하도록 하여 대상에게 혼란스러움의 가능성을 줄여주도록 하여야 한다.
미술작업이 자신에게 어떤 그리고 왜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재료사용을 자세하게 알려주어 이해를 시켜야 한다. 치료에서는 일관성 있고 경험적이며 익숙한 구조, 익숙한 주제로 구조화하는 것이 안전감과 신뢰 감정에 도움이 된다. 치료의 종결단계에서는 퇴행과 분노가 다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서서히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문의 yun84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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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 전문가, 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