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유용 의혹’ 논란으로 지난달 타코마 한인회 임시총회에서 자진사퇴를 밝혔던 정정이 회장이 1주일만에 복귀했다.
김승애 이사장은 지난 2일 이사회를 소집하고 정회장의 회장직 사퇴 반려와 회장직 복귀를 만장일치로 결정, 선포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정 회장과 김 이사장을 비롯해 실무이사 22명 가운데 13명이 참석했고 서동주, 쥬디리, 임경, 유호승, 이덕기 등 5명의 이사로부터 위임장을 받았다.
이사회에 참석한 이종행 상임이사는 “지난주 임시총회는 정관에 철저히 어긋난 것이었고, 그 회의에서 정회장이 사임을 제기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사임 무효를 건의했다.
정 회장은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한인회 발전을 위해서 헌신하고 물의를 빚은 것을 거울삼아 2019년에는 더욱 투명성 있는 재정관리를 보여주겠다”며 “이번 논란은 한인회가 한발자욱 더 성장해 나가는 길에 겪은 진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회장은 “한인회 계좌에서 입출금이 여러 차례 발생한 것은 건축 계좌에 들어갈 렌트가 일반 계좌로 잘못 입금됐음을 알고 그 돈을 빼서 다시 건축 계좌에 입금시켰기 때문이며 그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과 실무 이사들은 지난 임시총회때 인준 받지 못했던 2018년 회계 결산도 정회장의 충분한 해명이 있다고 간주, 이를 통과시켰다
한편 타코마 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타코마 새생명교회에서 연례 설날 잔치 및 한인의 밤 행사를 열고 참석한 한인들에게 이번 사태를 꼭 바로 잡고 다시는 이 같은 행위가 벌어지지 못하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신광재 비대위원장은 “실무 이사회의 결정은 인정 할 수 없다”며 “이미 밝힌 대로 정씨에 대한 경찰 수사의뢰를 마친 상태이다. 이처럼 큰 재무비리를 명쾌하게 밝히지 않는 것은 해를 손바닥으로 가릴려는 행위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제임스 양 전 회장도 “타코마 한인들과의 약속인 구정 행사에 집중하느라 수사 진행에 신경을 쓰지 못했지만 오늘 행사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정씨에 대한 소송 준비가 진행될 것이며 2~3주 안으로 이 사건에 대한 전모가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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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