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헤링 VA주검찰청장 전방위 압박 예고
▶ 지난해 50% ↑…백인우월주의자 활동도 늘어
버지니아 주 검찰청이 증오범죄(Hate Crime)와 전쟁을 선포했다.
마크헤링 주 검찰총장은 15일 발표를 통해 증오범죄와 백인우월주의 단체들의 불법행위를 원천 차단하는 방안을 담은 법안을 상정·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주 검찰총장의 이 같은 발표는 지난주 FBI가 지난해 2017년 전국 범죄기록관련 통계자료를 공개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FBI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버지니아에서 발생한 증오범죄는 50%가 증가했다.
지난해 버지니아 증오범죄는 202건이 발생해 2016년 137건 보다 65건이 증가했다.
5년 전인 2013년 123건과 비교해서는 65%가 증가했다.
마크헤링 검찰총장이 공개한 법안가운데는 조직 형태로 움직이는 백인 우월단체 집단에 대한 활동제약이 반영돼 있다.
특히 이들이 공공장소에서 소지하는 무기, 집회개최 자체도 크게 제약을 받는다.
또 ‘증오범죄’란 법리적 해석도 소수 인종에서 성별과 성별 선택 및 선택장애, 성정체성에까지 포괄적인 형태로 범위를 넓혔다.
마크헤링 검찰총장은 “주 의회가 늘어나는 증오범죄를 인식하고, 실제 피해를 입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바란다”고 말했다.
증오범죄는 실제 페어팩스 카운티 등 북 버지니아 지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페어팩스에 위치한 유대인 커뮤니티센터(Fairfax Jewish Community Cente) 외벽에는 1년 전, 지난달 2차례나 스와티카(나치문양)로 낙서 테러를 당했다(본보 10월 11일자 보도).
또한 지난달 발생한 피츠버그 유대인 회당 총기 난사 사건으로 폴스 처치에 위치한 유대교 회당인 템플 로데프 샬롬(Rodef Shalom) 등 각 관련시설들은 줄줄이 공식 행사를 취소하는 등 증오범죄와 관련해 대체방안에 고심하고 있다.
주 검찰청은 이달 27일 리즈버그, 내달 3일 알렉산드리아 등 6개 지역에서 관련 법안 설명회를 갖는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홈페이지 (NoHateVA.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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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