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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협박에 페어팩스 떨었다

2018-11-06 (화)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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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점·교회, 폭발물 협박 사건 연이어

버지니아 페어팩스 일대에 지난 주말 동안 폭발물 협박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알렉산드리아 소재 알프레드 침례교회에 수상한 패키지와 함께 폭발물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혔다.
패키지와 협박전화가 걸려올 당시 이 교회에서는 저녁 예배가 진행되고 있었던 상황. 경찰은 신고를 받고 프린스 앤 윌크스 스트리트와 사우스 페트릭 스트리트 사이 구간을 전면 폐쇄했다.

이 교회는 제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이 출석한 곳으로 사적지로 등록돼있다.
또 같은 날 페어팩스 카운티에 위치한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에서도 폭탄 협박 전화가 걸려오면서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이 일대가 전면 통제됐다.
경찰은 3일 벨라스퀘즈로 신원이 밝혀진 커피숍 협박범을 붙잡아 조사했지만 폭발물 관련 물품은 발견돼지 않았다고 밝혔다. 범인은 커피숍 화장실에서 자신의 배낭에 폭탄이 있고 2분 안에 폭파된다며 경찰과 대치하다 검거됐다.

폭발물 협박사건이 이어지자 저스틴 페어팩스 부 주지사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역언론에 따르면 페어팩스 부주지사는 알프레드 침례교회에서 자주 예배를 드리고 있다.
페어팩스 부주지사는 “생명을 담보로 벌이는 이러한 행동을 강하게 비판한다”며 “나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두려움 없이 예배드리기를 원한다. 앞으로도 시민사회를 위협하는 증오범죄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교회 협박범 검거를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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