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삶과 생각] “지난날 겪었던 에피소드 한마디”

2026-02-20 (금) 07:35:49 임형빈/한미충효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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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 교회 장로님의 권유로 한국 뜨레스디아스(Tres Dias) 제 2기에 입소하였다.
3박4일 동안 지내면서 매 식사 시간마다 성령의 감화 감동 은혜 충만 사랑이 넘치는 시간들이었다.

뜨레스디아스 남자반이 끝나고 약 1개월 후 여자반이 시작된다. 여기에 나의 아내도 켄디데이트(Candidate)에 참여했다. 공교롭게도 임원으로 참여했던 기독교 방송국 아나운서 미세스신이 아내 방에 놀러 왔다가 아내 책상위에 놓여있던 내가 보낸 파란카를 좀 보자고 읽어보더니 감동을 받았던지 편지 세장을 모두 가지고가 전체 모임 시간에 공개하였다.

낭독이 끝나자 100여명의 맴버들이 일제히 와 하고 함성을 지르며 편지주인공이 누구냐고 묻기에 할 수 없이 상록회 회장인 임형빈 형제라고 밝히게 되어 한때 화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때의 편지를 다행히 지금 보관중이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날 편지
여보! 당신이 귀한 사랑의 동산에 초대되었음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처음에는 적응하기에 다소 어려운 점이 있겠으나 시간이 감에 따라 달라질 줄 믿습니다. 아무쪼록 그곳에 있는 동안이라도 복잡한 집안일이며 아이들 생각은 잊어버리고 오직 주님과 대화하며 참사랑과 참 기쁨 가운데 뜻있는 시간으로 보내기를 기원 합니다 Decororesi ! 6월28일 당신의 남편

둘째 날 편지
그간 힘들지 않았는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변함없이 당신을 사랑하고 계십니다. 그곳에 있는 동안 아무쪼록 성령 충만해서 항상 기쁘고 복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변화된 모습으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매일 아침 새벽기도 시간에 당신을 위한 기도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럼 또 안녕.
6월29일 당신의 남자

셋째 날 편지
여보!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요, 그러나 한편 많은 기쁨과 사랑을 느꼈을 줄 압니다. 여보! 이제 어린아이처럼 순진한 사랑으로 당신과 내가 같이 새 출발해 봅시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도 나를 사랑하고 아끼며 존중해주고 자식들 앞에서 정말 본받을 수 있는 삶을 살아 보지 않으렵니까. 기쁨이 넘치는 당신의 그 얼굴 보고싶군요. Decororesi
6월30일 당신의 사람

<임형빈/한미충효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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