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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택시장 ‘멈칫’ 한인밀집지역 ‘반짝’

2018-10-16 (화)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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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팩스 카운티 전년비 5.4% 상승…중간가 2만5천달러 올라

주택 거래량 하락 등 워싱턴 일원 부동산 시장이 저조한 기록을 보였음에도 주요 한인 밀집지 주택 시세들은 오히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Bright MLS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가격 상승세는 한인밀집지역으로 꼽히는 버지니아 페어팩스와 메릴랜드 몽고메리, PG 카운티 등에서 뚜렷하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페어팩스 카운티 주택 중간가는 48만5,000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 9월, 중간가가 46만 달러에서 5.4%늘어난 것으로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연간 데이터로 살펴볼 때 올해 페어팩스 카운티 주택 중간가는 42만9,000달러로 지난해 42만9,000달러보다 3% 증가폭을 보여 9월 상승세와 비교됐다.
또 이 기간 페어팩스 카운티 주택 거래량도 999건으로 DC 대도시권 전체 거래량(3,636건)과 비교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PG 카운티도 지난달 주택 중간가격이 29만5,000달러로 전년대비 28만 달러보다 5.4% 상승폭을 보였다. 거래량은 778건.
메릴랜드 한인밀집지역인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지난달 주택 중간가는 42만 달러로 1년 전 41만 달러와 비교해 2.4%가 증가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연간 증가폭은 2017년 27만5,000달러에서 28만7,000달러로 4.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9월 워싱턴 일원 대도시 주택 중가가는 42만 달러로 전년 40만5,000달러에서 3.7%가 상승했고, DC는 52만5,000달러로 전년 50만1,000달러보다 4.8%가 높아졌다.
Bright MLS에 따르면 DC 대도시권 전체 주택 거래량은 3,636건으로 전년대비 10%가 하락했고, 지난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 거래를 기다리는 매물도 4,444건, 성사된 건수도 7.6%로 같은 기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Bright MLS는 지난달 워싱턴 지역 주택 가격이 여전히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지만, 한인밀집지 등 일부지역에서만 오름세를 보였고, 거래량도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주택 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페어팩스 시티가 중간가격이 50만8.000달러로 전년대비 6.2%가 하락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어 알렉산드리아 시티가 4.4%, 폴스 처치가 3.6%, 알링턴은 1%가 각각 하락했다.
지난달 워싱턴 일원에서 집을 매물로 내놓은 셀러들은 평균 17일 만에 집을 처분해 전년보다 3일 단축됐고, 97.7%가 리스팅 가격을 받것으로 나타났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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