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0만여건 적발…1억390만 달러 벌금폭탄
이제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운전자는 과속 단속 카메라 때문에 적잖은 신경을 써야할 듯하다.
전미 자동차협회(AAA)가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DC에서 발부된 규정 속도위반 벌금티켓이 사상처음 100만 건을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2015년 52만104건에서 2016년 99만4,163건, 이어 2017년에는 107만9,878건으로 2년 만에 두 배 가깝게 치솟은 규모.
운전자들이 떠안은 벌금액도 지난해 1억 394만8,666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5,536만7,328달러와 비교해 87.5%나 증가한 수치이다.
DC를 포함, 워싱턴 주요 카운티에서는 지난해 총 230만건의 속도위반 벌금 티켓이 발부된 것으로 조사됐다.
메릴랜드 몽고메리카운티는 50만9,542건, PG 카운티는 22만7,579건, 기타 카운티에서는 45만1,224건의 속도위반 벌금 티켓이 발부됐다. 세수익은 몽고메리 카운티가 2,000만 달러, PG 카운티는 910만 달러. 그러나 각각 전년대비 100만여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벌금 부과와 관련해서 논란은 여전하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메릴랜드의 경우 몇몇 관할 구역에서 스피드 카메라와 관련한 기술결함이 발견돼 벌금부과 프로그램이 중지되는가 하면, 볼티모어 시도 지난해 스피드 카메라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벌금 부과시스템 결함이 발견돼 이전 3년간 기기운용이 중단되기도 했다.
메릴랜드에서는 지난해 150만건이 넘는 속도위반 티켓이 발부된 것으로 조사됐고, 벌금 규모만 6,220만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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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