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 남북정상회담 日 환영에 감사…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 기대”
▶ 아베 “남북회담서 문대통령 강한 지도력 발휘…일북관계 언급 감사”

유엔 총회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뉴욕=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향해 "한반도의 평화구축 과정에서 북일관계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북일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열린 아베 총리와 한일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님의 메시지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충실하게 전달하고, 그에 대한 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일본에서 환영하고 지지해 준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를 만난 것은) 지난 5월 도쿄에서 만난 이후 넉 달 만이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둔 것을 축하드린다"며 "일본의 번영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다음 달이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이 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양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아베 총리는 "총재 당선을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문 대통령과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부치 총리와 김대중 대통령의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이런 관계를 가일층(한층)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문 대통령께서 강한 지도력을 발휘하신 데 경의의 말씀을 드린다"며 "(일본인) 납치문제를 포함해 일북관계에 대해 언급한 것에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