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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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유료화 도로‘빈익빈 부익부’

2018-09-25 (화)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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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자 60%는 연봉 10만달러 중산층

▶ 북VA교통국“2020년까지 90마일 확장”

북버지니아 출근길 도로에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가 20일 DC 외곽 순환도로인 I-495와 I-95번 등 주요 하이웨이 유료화 도로(Express lane)관련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는데 이용자 60%가 10만 달러 정도 연봉을 받는 중산층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유료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45세 이하 젊은 층으로 한 달에 1회 이상 음식배달, 자녀 돌봄 등 홈 케어서비스를 이용했다. 게다가 이들 1/3 이상은 “고용주가 운행요금을 지불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정부 도로운용 수주 업체인 트랜스어반(TransUrban)에 따르면 현재 I-495번 유료화 도로에는 하루 평균 4만5,000대, I-95번에는 5만1,000여대가 이용하는데 작게는 5.4달러, 최대 30달러까지 통행요금이 부과되고 있다.
지난해 각 유료 도로별 최고 부과 요금은 495번이 32.2달러, 95번은 46.2달러, 66번이 47달러였다.

당시 I-66번 유료화 도로 시행초기는 요금산정으로 운전자들 불만이 폭주하기도 했다.
엘리사 벨 트렌스어반 마케팅 디렉터는 “그러나 유료도로 이용자들은 톨 요금과 같은 서비스 이용 부과세에 신경쓰지 않는 그룹”이라며 “이용자들은 계속해서 유료구간을 이용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버지니아 교통국도 유료 도로 구간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교통국은 지속적인 유료도로 이용자들 증가로 2022년까지 북버지니아 유료도로 구간을 90마일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당장 내년부터는 395번 8마일 구간을 유료화 도로로 변경하는 공사가 시작된다. 공사규모도 크게 늘려 이 구간에서만 4억8,000만 달러 예산이 소요된다. 또 I-66번 도로도 22마일 유료구간이 추가 증설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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