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스테포드 교육청, 스캐닝 소프트웨어 도입…총기사고 대비
▶ 전담반도 구성
학기가 시작되면서 교육기관들이 학교 내 총기사고 등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한 자구책들을 내놓고 있다.
버지니아 스테포드 카운티 교육청은 3개월 전부터 용역업체를 고용, 이번 학기부터 각 학교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감시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스테포드 교육청이 가동하는 SNS 스캐닝 소프트웨어는 ‘죽일 것’, ‘쏜다’, ‘총’, ‘피바다’ 등 자칫 참사를 암시하는 단어, 테러 관계성 사진을 골라내고 게시자를 찾아낸다.
셰리 존슨 교육청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과거 테러나 최근 교내 총기난사와 관련 범인들이 SNS에 사용했던 수백 가지 단어들을 필터링하도록 설정했다”며 “이 프로그램은 해당 위협이 발견될 시 교장과 커뮤니케이션 관계자, 경찰에 즉시 보고되도록 돼있다”고 말했다.
스테포드 교육청은 최근 플로리다 파크랜드와 산타페, 텍사스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고로 스캐닝 소프트웨어 도입을 결정했다.
특히 범인들이 범행 이전에 자신의 SNS에 사진이나 글로 경고성 메시지를 담아왔다는 것에 착안해 이 소프트웨어도 개발됐다.
존슨 디렉터는 “그러나 프라이버시를 위해 학생들 개인 SNS는 스캔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지역 언론은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도 SNS에 대한 스캐닝 소프트웨어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데릭 터너 몽고메리 카운티 공공정보 디렉터는 “총기사고가 실제 발생 전 온라인상에서 예고된다는 점에 주력하고 있고, 연구결과도 보고했다”며 “보안업무와 관련해서도 미디어 위협 사항은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어야 하는 부분으로 학교 시스템 내 도입을 교육위원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학교 시스템 내 도입된 SNS 스캐너 프로그램이 학생 개인 계정에 사용될 가능성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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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