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사건 지난해 총 23% 줄어
▶ “지역내 경찰 공조시스템 원활”
워싱턴 일원에서 지난해 살인사건 등 강력범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정부위원회(Metropolitan Washington Council of Governments)가 지난 7일 발표한 범죄집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워싱턴 일원에 발생한 살인사건은 전년대비 23%나 감소했다.
이같은 범죄율 감소세는 5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살인, 폭행, 강도 등 강력범죄는 물론 자동차 절도도 크게 줄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범죄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강간사건은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는 전체 범죄율이 11% 감소했고 특히 살인사건이 40%나 줄었다.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2016년에 비해 2017년 절도가 10% 감소했다. 반면 살인사건은 8건이 증가했고, 강간은 2016년 331건에서 2017년 396건으로 확연히 늘었다.
버지니아주의 경우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살인사건이 2016년 22건 발생했으나 2017년 4건으로 현격히 감소했다. 그러나 강간은 2016년 60건에서 2017년 112건으로 두배이상 늘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차량절도는 14% 감소했지만 살인이 2016년 19건, 2017년 20건 발생했고 강간은 13% 증가했다.
워싱턴 DC도 살인이 14%, 강도가 27%, 절도가 28% 줄어드는 등 전체적인 범죄율이 11% 감소했다.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정부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론 파브릭 MTPD 경찰국장은 “이 같은 범죄율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지역내 경찰부서들간의 공조시스템이 원활해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