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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VA 카드 못 놓는 아마존?

2018-08-29 (수)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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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본사 후보지 놓고 텍사스 어스틴-달라스와 저울질

전 세계 최대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닷컴이 제2본사 후보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이 중에는 올해 1월 아마존이 결정한 20개 후보지에 북 버지니아와 몽고메리 카운티가 포함됐는데, 갈수록 좁혀지는 최종 명단에 이 두 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즈니스 전문 채널인 CNBC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특히 북 버지니아 지역은 최종 3개 후보지에 낙찰될 만큼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
현재 아마존이 가장 크게 고려하고 있는 요인은 100만명이상 대도시 인구와 비즈니스 친환경 수준, 창의적인 기술(Tech)인재 밀집도, 주택시장 안정성 인데, 북 버지니아는 모든 부문에서 ‘B+’의 점수를 받았다.

CBNC 자체 조사로는 현재 텍사스 어스틴과 달라스 지역이 종합평가에서 ‘A-’로 최고점을 받은 상태지만 높은 재산세와 낮은 생활수준이 큰 약점으로 부각되면서 최종후보지 낙찰에 발목을 잡혔다는 평가다.
반면 모든 요인 부문에서 평균 이상 평가를 받은 북 버지니아지역이 아마존 제2본사 우수 후보지로 부각되고 있다.


CBNC는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와 DC도 종합평가에서 ‘B-’ 성적을 받아들어, 인근 경쟁지역인 뉴왁과 뉴저지(C-)와 비교, 두 지역도 돋보이는 선전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DC는 주택 렌트비용과 높은 생활비용 부문에서 ‘D-’로 낮게 평가됐다.
조사에서는 현재 애틀랜타와 보스턴, 덴버, 마이애미, 내쉬빌이 ‘B+’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공학인재(STEM workers)가 밀집한 북 버지니아 카드를 아마존이 쉽게 놓지 못한다는 분석을 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말경 제2본사 후보지를 결정한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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