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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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일가족 병원행

2018-08-24 (금)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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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근처서 채취한 독버섯 먹고

집근처에서 채취한 버섯을 조리해 먹은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일가족이 병원에 실려갔다.

아파트 뒷마당의 먹음직스런 야생버섯이 식구들의 저녁식탁에 올라오는 바람에 이 같은 일이 생겼다. 버섯을 먹은지 6시간 정도가 지나자 식구들은 복통과 구토 증세를 보였다. 911에 신고했지만 도착한 소방관들은 이미 먹어버린 버섯의 종류를 알 수 없어 처치가 쉽지 않았고, 아파트 인근 풀숲을 샅샅이 뒤진 다음에야 겨우 같은 버섯을 찾아냈다.

문제의 독버섯은 한국에서 흰갈대버섯으로 불리는데 식용 갓버섯과 생김이 유사해 종종 사고가 일어난다. 이 독버섯은 식용 큰갓버섯보다 대가 짧고 대체로 작으며, 포자가 초록색을 띄지만 아직 크기가 작을 때는 흰색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독버섯으로, 인가 근처 공원이나 잔디밭에 여름 소나기 뒤 많이 돋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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