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워싱턴 새겨진 금화 170만 달러에 경매 낙찰
2018-08-22 (수)
박지영 기자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1732~1799)의 얼굴이 새겨진 226년 전 금화가 헤리티지 옥션이 주최한 경매에서 174만 달러에 낙찰됐다
로이터통신 최근 보도에 따르면 10달러짜리 이 금화는 미국 독립전쟁이 끝난 후인 지난 1792년 주조됐다. 앞면에는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옆모습이, 뒷면에는 미국의 국조 흰머리독수리가 새겨져 있다. 이 금화는 실제 유통용으로 제작된 것이 아니다.
1792년 당시 연방정부는 화폐를 제작, 유통하는 조폐국을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기념하며 조지 워싱턴 대통령에게 증정하기 위해 이 금화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유통된 10달러짜리 동전은 앞면에 자유의 여신상, 뒷면에 흰머리독수리가 새겨져 있으며, 1793년 은과 구리로 주조됐다.
헤리티지 옥션에 따르면 경매에 나온 이 희귀 금화는 화폐 수집가로 유명한 에릭 P 뉴먼이 지난 1942년 구매한 것으로, 미국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희귀 동전 중 하나다. 재단측은 이 금화 경매로 발생한 수익금을 전액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