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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 주별 가장 못생긴 빌딩은?

2018-07-31 (화)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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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 비엔나 타이콘·DC 워터게이트·MD 연방센서스 건물

기상천외 주별 가장 못생긴 빌딩은?

메릴랜드의 슈틀랜드에 위치한 연방인구조사국(Census) 건물(맨 위).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타이콘 오피스 빌딩(가운데). DC의 워터게이트 콤플렉스 빌딩(아래).

각 주를 대상으로 일명 전국에서 ‘못생긴 빌딩(Ugliest Building)'에 이름을 올린 건축물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경제전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최근 선정한 못생긴 빌딩에는 버지니아 대표로 비엔나 소재 타이콘 오피스 빌딩(The Tycon office building)이 꼽혔다.
이 빌딩의 별명은 ‘화장실 두루마기 휴지(the toilet bowl building)’ 빌딩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지난 1986년 완공된 이 건물은 현재 연방총무국(GSA)가 일부 임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출입구를 중심으로 거대한 원형 탑 모형을 갖추고 있으며, 4,500톤의 철근과 125만개의 벽돌로 건축됐다.


메릴랜드에서는 연방인구조사국(The Us Census Bureau)의 건물이 꼽혔다.
‘Suitland Federal Center’로 불리는 이 건물은 ‘못된 기(氣)가 흐른다’, ‘공격적이다’ 등, 최근 센서스의 시민권 질문 추가결정으로 논란이 된 비난과 주변 평판을 그대로 담아냈다.

또 수도인 DC에서는 못생긴 건물로 워터게이트 컴플렉스(The Watergate complex)가 선정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 빌딩을 두고 ‘DC의 불명예 상징’이란 조지타운 대학의 논평을 인용해, 지난 1974년 당시 리차드 닉슨 전 대통령의 사임을 초래한 ‘워터게이트 추문’이 아직도 채 가시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건축물도 예술의 한 형태이고, 도시의 아름다움을 뽐내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건축물 용도와 그에 얽힌 역사도 명성을 얻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연방정부 혹은 시청 등 지역정부가 사용하는 건물들이 상당부분 포함됐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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